한화생명, '완전판매 설계사 우대 정책' 주목

by박기주 기자
2016.07.26 19:21:2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보험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소비자 등 사회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설계사들의 완전판매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한화생명의 정책이 눈에 띈다.

이는 불완전판매 및 민원이 없는 우수 설계사들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로 한화생명 소속 설계사들에게도 큰 호응을 걷고 있다.

26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 제도를 도입했을 당시 500명 수준이었던 한화생명 완전판매 우수 설계사는 현재 650명 수준으로 약 30% 확대됐다. 한화생명 설계사(FP)가 약 2만명임을 고려하면 3%에 달하는 숫자다.

완전판매 우수 설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선발 직전 1년간 불완전판매·민원 등으로 해지계약이 없어야 하고 모집계약 중 청약철회 비율이 낮으며 유지율도 일정 수준을 넘어야 한다. 분기마다 평가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노력으로 기준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한화생명은 이들 완전판매 설계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모집 건에 대한 보험가입여력 확대 △시스템을 통해 임의로 선정되는 건강진단이나 계약조사 등의 기준 완화 △고객 건강진단 시 편의 제공 등이다. 이는 한화생명이 운영하고 있는 매출실적 우수한 설계사들(ACE클럽, 700여명)에게 적용되는 우대 계약심사 기준과 같은 혜택이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한화생명은 생명보험협회에서 부여하는 우수 인증 설계사 보유비율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4년 15.1%(3400명), 2015년 15.23%(3222명), 올해는 15.92%(3384명)으로 매년 상승한 바 있다. 우수인증설계사의 자격은 3년이상 동일한 보험사에 재직한 설계사 중 계약유지율, 모집실적, 완전판매 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우수한 설계사를 대상으로 부여하는 제도다.

박상빈 한화생명 고객지원실장은 “지금까지 보험사는 매출이 우수한 설계사에게 우대를, 불완전판매가 많은 설계사에게는 제재하는 제도만 운영했다”며 “한화생명은 완전판매를 솔선수범하는 설계사도 우대하는 정책을 통해 올바른 보험판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