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자본금 85.3% 잠식.."관리종목 지정시 상폐 가능성"

by성문재 기자
2015.02.11 19:06:4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동부제철은 지난해말 기준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85.3% 잠식)’됐다고 11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동부제철(016380)의 201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이 최종 확인될 경우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7조에 따라 감사보고서 제출일 다음 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사 주권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동부제철(주) 4WR 및 5WR(신주인수권증권)도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152조에 따라 동사 주권의 관리종목 지정일부터 상장폐지 절차(정리매매 등)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601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44억 원으로 2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2782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열연공장 가동 중단과 열연자산 손상차손 반영에 따라 실적이 악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