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에어로, K항공·방산 공급망 ‘러브콜’
by박민웅 기자
2026.04.23 11:00:03
AI·무인체계 중심 산업 재편
GE, 국내 23개사와 협력 모색
코트라, 공급망 진입 전방위 지원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글로벌 항공·방산 산업이 무인기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항공엔진 기업 중 하나인 GE 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을 찾아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시스템과 데이터 공유 기술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항공·방산 기업의 공급망 진입 기회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GE 에어로스페이스를 초청해 ‘코트라 x GE 에어로스페이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항공·방산 기업 23개사가 참여했으며, 설명회와 1대1 수출 상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GE 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전자 시스템 △전력 시스템 △엔진 △적층 제조 △항공우주 통신기술(TSN) 등 핵심 개발 분야와 협력 수요를 공개했다. 이어 사전 기술 검토를 거쳐 선정된 국내 기업 9개사와 핀포인트 방식의 개별 상담이 이어졌다.
최근 항공·방산 산업은 첨단 통신·네트워크 기술 발전과 맞물려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AI 기반 임무 시스템과 모듈형 개방 구조, 데이터 공유 기술이 차세대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은 품질과 납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 현재 세계 4위 방산 수출국으로 올라서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 수요 발굴부터 상담, 현장 실사, 후속 지원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GE 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간 검증된 첨단 엔진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며 한국의 항공 산업 파트너로 지원해왔다”며 “특히 한국 군용 항공기 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며 국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규모의 산업 플레이어들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며, 항공 산업 생태계에서 영향력 있는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은 “AI 기반 항공 방산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지금이 우리 기업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항공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