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6.01.28 16:20: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지만 플랫폼 입점 수수료가 비싸 게임사들의 불만을 샀던 카카오가 게임 회사들과 상생하는 새로운 플랫폼 정책을 내놨다.
예전에는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입점하려면 21%의 수수료를 내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사 광고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0%에서 21%까지 차등화된다.
또한 중소 게임사 입장에선 구글이나 애플이 받아가는 앱마켓 수수료 30%보다 훨신 저렴한 카카오 게입샵 입점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카카오 게임 샵에서는 결제수수료(운영수수료 포함) 7.5%만 받기로 한 것이다.
특히 게임사들이 모바일 광고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광고 플랫폼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제공하고, 이를 자사 게임에 설치한 파트너들과 광고 수익을 나눠 갖기로 했다. ‘카카오게임 AD+(애드플러스)’라는 것인데, 애드플러스 파트너에게는 차등화된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도 눈에 띤다.
월 게임 유료화 모델 매출액을 기준으로 △3천만 원 이하는 수수료 0% △3천만 원 초과~1억 원 이하는 14% △1억 원 초과시 21%의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부사장(CGO)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변화된 정책을 발표하고 “지상파 방송에 지출되는 게임업계 광고비 지출이 2014년 241억 원에서 2015년에는 740억이나 됐다”면서 “게임의 특성상 기존 게임 유저들에게 광고하는 게 효율이 더 높을 텐데 그렇지 않다. 이번에 오픈하는 ‘카카오게임 AD+(애드플러스)’로 대형 게임사들이 지출했던 TV마케팅 비용을 최대한 다른 인디 개발사나 중견 개발사매출로 돌리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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