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선 기자
2016.05.16 17:57:06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진해운이 선박처분, 이자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11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117930)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157억506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1조5927억604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611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컨테이너 부문은 매출 1조 4806억원, 영업손실 885억원을 기록했고, 벌크 부문은 매출 940억원, 영업손실 35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당기순손실의 경우 선박처분 손실 및 이자비용, 외화환산손실 등에 따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운임하락과 수급 상황 악화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섰다. 한진해운은 올해 2분기부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운임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벌크 부문은 철광석 수요 둔화 및 석탄 수요 침체로 역대 최저 운임시장을 기록하면서 어려운 환경을 지났으나 올해 2분기 들어 선박 해체량 지속 증가로 공급과잉이 둔화되면서 영업환경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13일 ‘2M’ ‘오션 얼라이언스’등에 대항하는 새로운 얼라이언스인 ‘THE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재무 구조 개선 및 고객과의 신뢰유지, 서비스 안정화를 통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