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염지현 기자
2015.03.05 17:08:18
한국 갤럽 남녀 1700명 면접조사 결과
카스, 박카스, 신라면, 스타벅스 등 꼽혀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는 카스, 드링크제는 박카스, 라면은 신라면,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네이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해 10월2일부터 4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로 46%가 카스를 꼽았다.
이어 하이트(29%), 오비(10%), 카프리(2%), 맥스·드라이d(각 1.4%), 클라우드(1.3%)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는 카스를 가장 좋아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카스(30%)보다 하이트(43%)의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조사 시점에 출시 6개월밖에 되지 않은 클라우드가 2006년과 2010년에 출시된 맥스, 드라이d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도 주목된다.
드링크제는 박카스가 47%로 1위를 차지했고, 비타500(25%), 원비디· 영비천(각 2%), 미에로화이바(1.5%), 핫식스(1.1%) 등이 뒤를 이었다.
라면의 경우는 신라면(43%), 삼양라면(13%), 안성탕면·진라면(각 9%), 너구리(7%), 참깨라면·오징어짬뽕(각 1.3%)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은 덜 맵고 면발이 얇은 삼양라면, 안성탕면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20~30대 젊은층들은 너구리 같이 면발이 굵은 라면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2004년에도 1위였던 신라면이 10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순위에 오른 삼양라면, 안성탕면 등이 대부분 장수 브랜드”라고 전했다.
또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25%), 카페베네(11%), 엔제리너스(10%), 커피빈·이디야(각 7%), 투썸플레이스(4%), 할리스(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평소 인터넷을 이용하는 1404명이 꼽은 가장 좋아하는 포털사이트는 네이버(71%)였다. 다음(19%), 구글(3.3%), 네이트(2.5%), 야후(1%)도 뒤를 이었다. 지난 2004년에는 다음이 선호도 1위, 네이버와 야후가 공동 2위에 올라섰지만 10년 후 완전히 다른 궤적을 그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