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널뛰기 끝에 상승…630선 안착
by유현욱 기자
2019.07.31 16:07:25
외인 `사자`에 통신장비, 인터넷 업종↑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상승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610선 사수도 위태로울 정도로 급락장을 연출하나 싶었지만, 오후 들어 반등해 630선에 안착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0.73%(4.54포인트) 오른 630.18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 25분 610.70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17년 2월10일(610.58)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를 저점으로 낙폭을 점차 회복하더니 오후 1시20분쯤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오후 2시40분 631.43으로 천장에 닿고서 63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 간 차이가 20.73포인트에 달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보였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어제 코스닥지수가 기술적인 반등으로 올랐다면 오늘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동요했다”며 “이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컸다”고 분석했다.
종일 순매도를 고수한 기관과 달리 시시각각 포지션을 바꾼 외국인의 손끝에도 장은 요동쳤다. 이날 오전 9시20분, 오후 1시20분 외국인이 방향을 틀고서 한시간여 후 장세는 반전하는 식이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8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5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가 97억원, 은행과 기타금융이 각각 14억원, 11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사모가 1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2억원 매수우위였다.
금속, 유통, 기타 제조, 의료정밀기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통신장비가 3%대, 인터넷, 운송장비부품이 2%대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바이오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케이엠더블유(032500)는 6%대 솔브레인(036830) 원익IPS(240810)는 3%대 파라다이스(034230)는 CJ ENM(035760)은 2%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55%) 셀트리온제약(068760)(2.05%) 휴젤(145020)(1.95) 고영(098460)(1.07%) 코미팜(041960)(1.79%)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KTH(036030)가 2분기 호실적 소식에 미스터블루(207760)가 자회사의 모바일게임 출시 기대에 상한가를 쳤다. 두올산업(078590)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 철회 소식에 연이틀 급락 중이다.
이날 거래량은 7억5526만주, 거래대금은 4조1601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7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4개 종목이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