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7.05.17 17:26:09
한기평·NICE신평 이어 변경…신용등급 ‘A’ 유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현대로템(064350)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지난 2015년 12월 수주 부진에 따른 수익 기반 약화와 불투명한 수익성 회복 전망, 대금 회수 지연에 따른 재무부담 악화 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등급 전망 상향은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수익 기반 안정화와 운전자금부담 축소,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를 반영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도 현대로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류승협 실장은 “지난해 중국 업체와의 경쟁 완화로 철도부문 신규 수주만 3조원을 웃돌았고 수주잔고는 2015년 5조3898억원에서 지난해 6조5772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중단기 3조원 수준 외형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16년 250.8%에서 지난해 204.9%로 낮아졌고 차입금 의존도도 40.5%로 같은기간 2%포인트 감소했다. 향후 일부 프로젝트로 운전자금부담 확대 가능성도 있지만 수익성 개선과 적절한 설비투자(CAPEX) 통제를 통해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는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2014년 크게 저하됐던 수익석은 지난해 차량 품질 안정화 등으로 회복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개선된 5.3%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는 해외 철도 프로젝트 공사손실충당금 환입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수익성 추세 안정화 여부는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류 실장은 “철도부문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비중이 증가해 환율 효과에 따른 실적 변동성과 대금 회수 조건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플랜트 부문 내 일부 프로젝트 추가 원가 발생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