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원 가평군수 "체류인구 99만명, 인구감소위기 해결책 삼을 것"
by정재훈 기자
2024.11.15 15:22:51
정부 조사 6月 기준 가평 체류인구 99만명↑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두번째로 많아
"체류인구 증가는 지역경제활성화에 활력"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태원 가평군수가 100만명에 달하는 체류인구를 토대로 자립형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군수는 15일 기고문 형식을 글을 통해 “체류인구 증가를 통해 가평이 단순한 관광도시를 넘어 사람과 경제가 지속해서 순환하는 자립형 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6월말 기준 가평군의 생활인구(등록인구+체류인구)는 106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체류인구는 99만8900여명으로 집계됐다.
체류인구는 가평군 등록인구인 6만2000여명의 15.6배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가운데 두번째로 많다.
이를 두고 서 군수는 “체류인구 증가는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가평군을 방문한 체류인구로 인해 1달에 최대 1000억원에서 최소 299억원의 소비창출 효과가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1일 매출로 환산할 경우 많게는 36억원, 최소한으로 잡아도 약 10억원에 달하는 경제활동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체류인구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가평에 머문 인구로 통계청 조사 결과 체류인구 1인당 체류지역에서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1만원으로, 이를 가평군 체류인구에 적용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한달 1098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서 군수는 “체류인구는 지역 경제에 막대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숙박업과 외식업, 소매업 등 주요 서비스업이 체류인구의 소비로 인해 활성화되고 이러한 소비는 가평군 전반의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말했다.
체류인구 조사에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례로는 가평군이 자라섬을 중심으로 개최한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가 있다.
올해 상반기 자라섬에서 열린 대표적인 축제로는 글로벌아웃도어 캠핑페어와 2024 캠핑요리축제, 코베아 캠핑페스티벌, 자라섬 봄꽃 페스타 등을 꼽을 수 있다.
서태원 군수는 “가평군은 체류인구를 단순 방문객으로만 두지 않고 정착 인구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체류인구를 중·장기적으로는 인구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더욱 강력한 자립형 경제 구조를 만드는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