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5.12.18 17:06:34
"공학인력 양성사업 신설해 지원"..7개 여대 총장과 간담회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내년부터는 여성 공학 인력 양성 사업을 신설해 여학생들의 공학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화·숙명·덕성·동덕·서울·성신·광주여대 등 전국 7개 여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국가적으로도 여성의 사회진출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각종 대학 재정지원 사업 등 대학 평가에서 여대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표를 개선하고 이공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는 산학협력 선도사업도 내년부터는 비이공계 분야로 확대해 인문사회 계열에 장점이 있는 여대가 산학협력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대가 남녀 공학에 비해 차별받지 않고 인재들을 길러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교육에 있어 여성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어머니로서, 선생님으로서 우리 여성들의 가르침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나라를 지켜나갈 수 있는 정신을 길러 낼 수 있도록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여성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여자 대학이 지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은 ‘위미노믹스(Womenomics) 시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여성의 역할과 사회적 활동확대가 국가발전에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런 여성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글로벌시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