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첫 '4월 개학'

by정시내 기자
2020.03.17 17:00:0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추가 개학 연기와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의 개학이 2주 더 연기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신학기 개학 일을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일 전국 학교의 개학 일을 오는 23일로 미루기로 하고 이를 준비해왔지만 학교 내 집단감염을 우려한 방역 당국과의 협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다고 봤다”며 추가 연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사진=연합뉴스)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처음으로 수출됐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일,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가 긴급하게 코로나 진단키트 구매여부를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해 왔고,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진단키트 5만1000개(노블바이오사 제품)를 긴급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공조방안 등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당시 모하메드 왕세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한다”면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한국과 모든 필요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국회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간사(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이종배 간사, 민생당 김광수 간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회의장에서 코로나19 추경안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17일 정부가 제출한 원안 규모인 11조 7000억원 수준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해철 민주당·이종배 미래통합당·김광수 민생당 간사는 이날 오후 회동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간사는 “세입경정 부분에서 금액을 마련하고 세출 부분에서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떨어지는 일부를 삭감해서 약 0.7조원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약 3조원이 넘는 재원으로, 대구와 경북에 정부안보다 약 1조원 정도 추가 지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생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곳에 가능하면 직접적인 예산을 추가해 편성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폐쇄된 신천지 대구교회. 사진=연합뉴스
과거 신천지 신도였던 유일한 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 소장은 “신천지가 정부 인사나 외부 인사를 많이 끌어들인다. 신천지 오래 다닌 사람이 신천지에 여야 (정치인) 다 들어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소장은 강원CBS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서 “여야 정치인 가운데서 신천지를 잘못된 정치 단체라고 비판하는 사람 보셨냐. 한 사람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표 때문에 그렇다. 신천지는 그 표를 이용해서 정치권과 연대하고 정치후원금도 얻을 수 있다. 제가 기억하는 게 당원 한사람 가입하는 것이 5000원인가로 알고 있는데 가입하고 그것을 교회에 청구하면 교회에서 지원해 준다는 광고도 했다”라고 주장해 이목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