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20.09.03 16:26:41
삼성, 하반기 대졸공채로 3년간 4만명 채용 약속 달성 전망
SK·포스코·LS·CJ·네이버·카카오 등도 대졸 신입 채용 나서
[이데일리 피용익 배진솔 경계영 김정유 장영은 기자] 삼성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SK그룹, 포스코그룹, LS그룹 등도 대졸 신입 채용에 나섰다. 수시채용을 하는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도 부문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잇따라 채용에 나서면서 꽉 막힌 취업 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현재 하반기 공채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채용설명회에서 온라인 상담을 한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와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의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그리고 삼성리서치 등이 참여한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별도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청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현직 선배 사원과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채용설명회를 연다.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비대면 중심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채용설명회로부터 2~3주 후 ‘삼성커리어스’ 홈페이지를 통해 대졸 신입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10월 하순에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고, 11월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명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매년 1만명 이상 채용해온 삼성은 이번 하반기 대졸 공채를 통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올해 DS 부문에서 석·박사 인력 채용을 역대 최대인 10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달에는 고졸 신입 채용도 실시한다.
SK그룹은 이달 중순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원서 접수와 채용 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10월 말∼11월 초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SK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상반기에는 오프라인으로 했던 필기시험을 이번에 온라인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올해 6월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7월에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신입 채용을 진행했다. 다만 면접 전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8월 중순에서 이달 중순으로 연기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인력을 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