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4.10.14 20:57:47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월가가 실망스러운 평가를 내놓았음에도 파이퍼샌들러는 14일(현지시간) 연말 테슬라의 인도량 증가는 기대치를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투자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처음 발표됐을 당시 주가 급등을 일으켰던 로보택시 행사는 지난 10일 이후 테슬라 주가가 8% 넘는 급락을 보이며 실망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이버캡 관련 향후 세부 일정이나 재무적인 사항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파이퍼샌들러는 “로보택시 공개가 향후 실적 기대치를 높일 구실이 되어주길 바랐으나 인하까지할 필요는 없는 수준”이라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로 인한 수익이 2027년이나 늦어도 2028년이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중국 모멘텀 기대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 등 연말 인도량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올 4분기 46만5586대 인도량을 기록할 것으로 파이퍼샌들러는 예상했다.
또한 내년에는 금리하락과 신규지역의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8% 인도량 증가가 전망된다고 해당 리포트는 덧붙였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55분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220.44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