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금인상분 내달 조기지급…"직원 노고에 감사"

by조민정 기자
2023.11.30 18:03:58

곽노정 사장, 소통행사에서 "12월에 지급"
내년 초 흑자전환 예상에도…직원 격려 차원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분기 흑자전환 때 지급하기로 했던 올해 임금인상분의 소급금을 12월 중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다운턴 극복과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취지로 소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원래 (임금인상분은) 흑자전환 시 지급되는 것이지만 다운턴 극복의 의미를 담아 12월에 연봉인상 소급분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답하는 소통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개최된 소통행사는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으며 소급분은 연내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와 노조는 지난 8월 올해 임금교섭을 통해 연봉 인상률을 총 4.5%로 정하면서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소급금은 분기 흑자전환 시 지급하는 조건이 붙어 내년 초에 지급될 것으로 예정이었지만 이미 올 3분기 D램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