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조실장 후보자 '부동산 투기' 논란에 靑 인사검증 낙마
by양지윤 기자
2021.05.25 18:52:43
김의승 경제정책실장 내정해 다시 검증 요청
靑 인사검증서 투기의혹 문제 제기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후보자가 부동산 문제로 청와대 인사검증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울시는 25일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돼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을 후보자로 선정해 인사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임 기획조정실장의 임명절차가 완료될 때까지는 황 직무대리가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6일 조인동 행정1부시장, 류훈 행정2부시장, 황 기조실장을 내정하고 임용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 임용을 제청했다. 행정1·2부시장과 기조실장 자리는 국가직 고위 공무원으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행정 1·2부시장에 대해서만 임용을 재가했다.
황 직무대리는 한남3구역 투기 논란으로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인가 전에 기후환경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환경영향평가 검토 결과 보고서를 결재한 후 해당 구역의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 정의당 서울시당과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은 지난 4일 황 직무대리가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한 의혹이 있다며 그를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당시 황 직무대리는 “실거주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으로 당연직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장이었기 때문에 결재를 했을 뿐 내용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