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7.11.29 17:02:2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 2017’에서 ‘아마존 수메리안’을 공개했다. 개발자들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및 3D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하고 이를 모바일 기기 등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개발자들은 아마존 수메리안 에디터를 이용해 현실감 있는 가상 환경을 구축하고, 구축된 환경을 3D 객체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채우는 것은 물론, 이들이 서로 혹은 앱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스크립트로 작성할 수 있다.
수메리안에서 생성된 VR 및 AR 앱은 구글 데이드림 뷰,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및 iOS 모바일 디바이스를 포함해 그래픽 렌더링을 지원하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운영 가능하다. 설치 소프트웨어나 초기 비용이 없어, 고객들은 3D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사용한 스토리지와 자신이 생성한 가상 장면에 액세스 하기 위해 발생한 트래픽 양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마르코 아르젠티 AWS 기술 부문 부사장은 “VR 및 AR 앱 구축을 시작하는 데에도 전문 기술이나 툴에 대한 초기 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마존 수메리안을 통해 어떤 개발자도 단 몇 시간 내에 사실적이고 현실감있는 VR 혹은 AR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