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탈, 포드와 커넥티드 카 개발 플랫폼 협력

by김현아 기자
2015.12.17 17:25:51

소프트웨어 개발 시간 몇 달에서 몇 주로 단축
스타트업 수준의 민첩성 확보, 향상된 고객 경험 제공할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플랫폼(PaaS) 전문 기업인 피보탈(CEO: 롭 미)이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을 갖춘 커넥티드 카 플랫폼 SW 개발을 위해 포드(CEO: 마크 필즈)와 협력한다고 17일 밝혔다. 피보탈은 EMC와 VM웨어가 함께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피보탈과 포드는 3년 간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고 피보탈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인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 기반에서 커넥티드 카 플랫폼의 구성요소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민첩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인 피보탈 빅데이터 스위트(Big Data Suite)를 활용해 실시간 및 장기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포드가 추진하고 있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Ford Smart Mobility)’ 계획의 일부다. 연결성, 이동성(모빌리티), 자율 주행,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화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포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토론토에 위치한 피보탈랩에서는 포드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피보탈의 엔지니어들이 아이디어 개발에서 생산 단계까지 긴밀히 협력하며 단 며칠 만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결합하여 커넥티드 카 분야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시 클레본(Marcy Klevorn) 포드 부사장 겸 CIO는 “자동차 기업으로서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모빌리티 속도에 부응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피보탈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의 빠른 업데이트와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빌 쿡(Bill Cook) 피보탈 사장 겸 COO는 “포드가 몇 개월씩 걸리던 소프트웨어 개발을 몇 주로 단축 시킨 것은 놀랄만한 성과”라고 평가했으며, 롭 미(Rob Mee) 피보탈 CEO는 “자동차 분야에서 100년 간 쌓은 전문 지식과 데이터를 보유한 포드가 구글이나 우버,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과 같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업계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