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격전지, 가평서 전투사 공유하는 자리 마련
by정재훈 기자
2020.06.17 16:56:58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 당시 남·북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던 가평군 일대의 전투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 가평군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가평 뮤직빌리지 3층 회의실에서 가평연구원이 주최해 가평전투포럼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 6·25전쟁 당시 가평전투 후 영 연방군을 치하하는 밴 플리트장군.(사진=국가보훈처) |
|
이번 포럼은 가평연구원이 육군군사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진행하며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북면 일대에서 영연방 4개국이 참전한 가평전투를 중심으로 가평전투의 군사·역사적 평가와 격전지 역사유산 발굴 및 연구를 위해 열린다.
포럼은 육군정보학교 교수를 지낸 전호준 가평연구원 자문위원이 ‘실전 사례로 조명하는 가평전투 특징’을 주제로 발제, 실제 가평전투 현장 답사를 통한 생생한 내용을 발표한다. 장교 출신인 전 위원은 국방부 등 각종 전쟁연구기관을 통해 구한 희귀 사진 자료를 이번 포럼에서 공개할 계획으로 연구 및 향후 기념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귀촌 한의사로 이름이 알려진 현용권 가평연구원 박사가 ‘안보·평화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전투지역 표식비 설치와 안보·평화를 주제로 한 둘레길과 공원 조성 등 안보관광자원 활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이>ㅆ다.
이번 포럼을 통해 △가평전투 격전지 발굴을 위한 공동 답사 및 자료연구 △가평전투 일자 별 주요 전투 사례연구 ‘캐나다대대·호주대대·뉴질랜드연대 등 영연방이 참전한 가평전투사 연구와 전투상황 사진 및 영상자료수집’ △안보관광지 콘텐츠 개발을 위해 ‘실제 전투가 발생한 지점을 확인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기존 참전비와 실제 전투지역을 연결하는 체험 둘레길, 평화공원, 박물관 조성 제안’ △가평전투사 자료 연구를 통한 참전자 스토리텔링, 안보관광자원, 안보관광도시 콘텐츠 개발과 참전국 교류확대 등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전성진 가평연구원 대표는 “가평전투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주목할 만한 콘텐츠가 많은 만큼 가평지역에서 만들어진 가평전투 역사를 지역 발전과 민간외교 확대에 활용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평전투포럼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