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中사드보복 우려에도 이틀연속 상승

by이후섭 기자
2017.03.07 16:07:16

개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0.33%↑
사드 일부 배치에 중국기업 급등세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우려에도 코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00포인트(0.33%) 오른 606.05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6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600선 중반을 넘겨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 169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131억원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끌었고 투신(54억원), 사모펀드(19억원), 기타금융(19억원) 등도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363억원어치 팔았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1.66%)와 섬유·의류(1.45%)를 비롯해 대다수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운송장비·부품, 건설, 컴퓨터서비스 등 순으로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0.81% 내렸으며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제약, 인터넷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코미팜(041960)이 가장 높은 3.29%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CJ E&M(130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GS홈쇼핑(02815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가 부각되는 파라다이스(034230)는 1.51%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휴젤(145020)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SK머티리얼즈(036490), 바이로메드(08499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중국 기업 웨이포트(90013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완리(900180), 차이나하오란(900090), 헝셩그룹(90027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등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업체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대규모 감자결정에 셀루메드(049180)는 20%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아이엠(101390), 위메이드(112040), 썬코어(051170), 트레이스(052290), 르네코(042940) 등의 낙폭도 컸다.

이날 거래량은 10억754만5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485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9개 종목이 내렸다. 10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