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의원 "게임인재원, 전문인력 양성 역량 부족…개선 필요"[2024국감]

by김가은 기자
2024.10.17 19:48:00

진종오 "게임인재원, 대학 연계 위탁교육 등 검토해야"
"콘진원 직무 전문성 키우기 위해 인원 증원도 필요"
유현석 콘진원 직무대리 "외부 협력 등 개선책 마련"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기관 게임인재원이 제 역할을 하려면 ‘대학 연계 위탁 교육 운영·교수진 채용 방법’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직무 전문성을 위해 콘진원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직무대리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갈무)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게임인재원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으나 높은 자퇴율, 너무 소수정예 인원을 육성하는 등 애매모호한 상태”라며 “콘진원 정원 문제로 전담 직원 늘리는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들었고, 구조적 문제 개선도 없이 교육생 정원만 늘리는 것도 문제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비가 60억원 가까이 들어가는 게임인재원 교수진이 섭외 문제가 있다”며 “전임 교수진이 6명, 그 중에 같은 업체 소속이 두 명이 있어 이해충돌 방지 문제가 있다. 교수 채용방법을 변경해야 한다. 유사한 인력 양성 기관들처럼 대학교들과 위탁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효과적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직무대리는 “게임인재원은 취업률이 84%지만 중도 탈락율이 23%”라며 “앞으로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 대학, 기업 등 외부 기관과 협력해서 좀 더 높은 품질의 교육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콘진원 직원들이 직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증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직원들이 순환보직인데 업무를 습득하기도 전에 1~2년만에 다른 보직으로 가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려면 전문성 높은 인사정책이 필요하다. 보조금 집행, 위탁 운영 관리 감독을 할 콘진원 인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직무대리는 “콘진원 특성상 인력구조가 다른 기관에 비해 신입사원이 많다”며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아있다. 개원 이래 예산이 3~4배 올랐음에도 정원은 그대로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진 의원은 “정원 문제 해결도 필요하고, 업무 인계도 효율적으로 해서 콘진원이 문제없도록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