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의 기자
2024.03.20 19:57:54
수송스퀘어 웃돈 주고 되사오는 SK
후순위 지분투자 자금 속속 확보...딜 마무리 속도 붙을 듯
모건스탠리 높은 시세차익 기대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SK디스커버리(006120) 계열사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종로구 수송스퀘어 재매입 자금 모집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기관투자자(LP)들이 대체로 선순위 대출을 선호해 지분 투자자 확보가 쉽지 않은 가운데 에쿼티 자금을 댈 LP들을 잇따라 확보하면서 자금 모집이 비교적 수월해진 모양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부동산 전용 블라인드펀드 자금 중 400억을 수송스퀘어 매입 목적 리츠 보통주에 투자하기로 예비 심의를 마쳤다. 해당 블라인드 펀드는 하나증권과 A자산운용 등이 함께 앵커 출자자를 확보해 조성해뒀던 건이다.
현재 수송스퀘어는 SK에코플랜트가 메인 임차인으로 계약, 본사로 사용해오고 있다. 수익증권 소유주는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16년 SK디앤디 측이 이지스자산운용 펀드로 보유 중이던 수송스퀘어를 평당 1880만원에 매입해왔다. 약 7년간 보유해온 수송스퀘어를 SK계열에 평당 3500만원에 되팔게 된 덕에 투자 차익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평단가 기준 총 매각액은 5300억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