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LCC 에어로케이, “올 하반기 취항..울트라 LCC 구현”

by이소현 기자
2019.03.05 17:00:26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청신호
청주發 나고야, 칭다오 등 취항

에어로케이가 도입할 예정인 에어버스 A320 항공기 이미지(사진=에어로케이)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한 에어로케이가 5일 항공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한 울트라 저비용항공사(LCC)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에어로케이를 비롯해 총 3곳의 신규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항공소비자 편익증진은 물론 항공업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신규 LCC 선정은 2015년 에어서울 이후 4년 만이다.

에어로케이는 운영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한 진정한 의미의 LCC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24시간 운영, 중국인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돼 저비용항공사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해 공항활성화는 물론, 중부권 주민의 항공이용 편익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지역 내에서 양성되는 항공인력을 우선 채용하는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충북연구원은 청주국제공항에 지역항공사가 운영되면 충북 내에서 3년간 약 591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154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에어로케이는 2019년 하반기 중 나고야, 칭다오, 타이베이, 하이퐁 등에 첫 취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듬해인 2020년도부터 하코다테, 마카오, 하노이, 하이커우, 가오슝 등으로 취항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어로케이가 도입 예정인 항공기는 신형 A320 기종으로 180석 규모이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올해로 설립 4년 차를 맞는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전례가 없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며 “운항증명 절차 등 남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대표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