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07.18 23:47:4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핀란드 통신 장비 제조업체 노키아(NOK)가 2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1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노키아의 주가는 6.54% 하락한 3.65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노키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44억7000만유로에 그치며 예상치 47억4000만유로를 밑돌았다.
2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3분의1 가까이 줄었다. 노키아는 이에 대해 “통신 인프라의 주요 시장인 인도에서 5G 지출을 줄임으로써 지속적인 시장 침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키아는 미국 통신 대기업 AT&T와의 사업이 종료된데 따른 여파에 대처하고 있다. AT&T는 지난해 12월 140억달러 규모 무선 네트워크 현대화 프로젝트 파트너로 에릭슨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AT&T 네트워크 사업의 3분의1 정도를 담당했던 노키아는 AT&T와의 사업이 완전히 종료돼 미국내 사업 전반이 위기를 맞게 됐다.
UBS는 올해 AT&T에 대한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안정을 유지한 다음 2025년에는 약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