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공론화위원회 출범…첫 안건 '시청사 건립' 상정
by정재훈 기자
2023.07.27 20:49:31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시청사 건립 계획을 시민들의 판단에 맡긴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 24일 시청사 건립을 공론화위원회에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론화위원회는 조례에 따라 30일 이내에 공론화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파주시 공론화 추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의원 및 공론화·갈등관리·법률·입지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해 총 16명으로 이뤄진 파주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4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위촉장 수여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공론의제 제안설명 △위원회 운영 및 향후 일정 논의 순으로 진행했다.
위원회는 한국행정학회 소속 김광구 경희대학교 교수와 한국갈등학회 소속 김미경 갈등&치유 플랫폼 대표를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렇게 구성한 공론화위원회는 첫 공론화 주제로 시청사 건립을 결정한다.
‘파주군’ 시절이던 1976년 건축된 낡은 시청사는 건물 노후화와 만성적인 공간 부족에 따른 △부서 분산 배치 △공간 협소에 따른 건물 임대료 지속 지급 △시청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 공간 부족 등 업무 효율성 저하와 불편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김광구 공론화위원장은 “공론화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실시해 파주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공론장이 형성되길 바란다”며 “파주시의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과정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일 시장은 “이번 공론화위원회를 시작으로 시에서 중요한 정책을 펼칠 때 시민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