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관통한 키워드는 '관찰예능·미세먼지·BTS'

by이성웅 기자
2018.12.19 16:36:01

이노션, ''2018 실검 핫 트렌드 보고서'' 발표
콘텐츠, 쇼핑 및 브랜드 등 생활 분야 관심 높아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올 한해 트렌드를 분석한 ‘실검(실시간 검색)으로 짚어 본 2018 핫 트렌드’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실시간 검색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에스-트리’를 활용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노출된 실시간 검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검색어 노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는 TV 및 영화 등 콘텐츠 분야와 쇼핑 및 브랜드 등 생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TV 및 영화 등 콘텐츠 분야의 경우 △나 혼자 산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전지적 참견 시점 △하트시그널 시즌2 등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노션은 관찰 예능의 인기 비결로 공감대 형성 및 대리 만족과 일상, 연예, 일반인 등 소재의 다양화를 통한 감정이입 등을 꼽았다.

주요 연관어로는 맛집(2만6721건), 일상(1만6592건), 마음(4801건), 스타(1887건) 등이었다.



낚시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의 흥행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시어부의 인기에 힘입어 낚시터업 허가·등록건수가 13% 이상 증가하는가 하면, 실내 낚시터 및 낚시카페 등도 가족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 및 브랜드 등 라이프 분야에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강세 속에서, 미세먼지 같은 환경문제도 꾸준히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은 특히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 관련 음원차트, 유튜브 조회수, 공식 쇼핑몰 및 굿즈 매진 등의 열풍 뒤에는 Z세대가 있었다.

대한민국 일상은 물론 패션, 가전구매 등을 지배한 미세먼지의 습격 역시 올해를 뜨겁게 달궜다. 미세먼지가 특정 계절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제 사계절 내내 나타나면서 체감지수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연관어를 비교한 결과, ‘심하다’의 경우 8만5883건에서 12만1072건으로, ‘나쁘다’도 4만8971건에서 8만2146건으로 각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없었던 ‘최악’이라는 연관어도 올해에는 4만4925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