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감산 힘입어 4분기 연속 영업익 1兆 돌파(상보)

by남궁민관 기자
2018.07.23 15:59:09

(자료=포스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는 중국의 철강제품 가격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6조833억원, 영업이익 1조252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27.9% 증가한 기록이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20.1% 증가한 6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호실적은 1분기 성수기 대비 2분기에도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지속 높은 수준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 강화 및 철강산업 질적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따라 철강 생산량 감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내수의 열연 가격은 지난 3월 29일 t(톤)당 526달러에서 지난 19일 563달러로 올랐고, 같은 기간 철근 가격 역시 482달러에서 526달러로 급등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 역시 호조세를 보이며 이번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2분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POSCO Maharashtra)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7조7048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40.5% 상승한 8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5% 포인트 상승한 10.7%로 3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부가제품군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은 55.6%로 올해 목표인 57.0%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각각 2조2000억원, 1조3000억원 늘어난 64조1000억원과 30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