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6.11.17 17:06:39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7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00만 촛불 민심을 인민재판으로 매도한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 대표의 눈과 귀에는 이런 성난 민심이 진정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는 말인가.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보전에만 매달리고 여당 대표는 오직 당권 사수에만 골몰하며 끝까지 민심을 거역한다면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우리 국민들의 촛불 민심은 결코 인민재판이 아니다. 이 대표가 국민과 야권의 대통령 퇴진 요구에 색깔론을 덧씌우며 인민재판으로 매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부대변인은 “아무리 이 대표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몰리며 다급한 처지라고 해도, 이를 모면하려고 촛불 민심을 인민재판으로 호도하다니 정말 구제불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 부대변인은 “지금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당들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른 것이다. 광장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직장과 학교에서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나라를 걱정하고 ‘대통령이 물러나야 국정이 바로 선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며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