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6.09.27 23:01:1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국내 3위 생활가전 제조·렌털 업체 동양매직의 새 주인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이날 실시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서 SK네트웍스가 가장 높은 6100억원의 인수 희망가를 제출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른 후보들은 5000억원 안팎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는 28일 오전에 이뤄지며 다음 달초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마감한 본입찰에는 SK네트웍스를 포함해 현대홈쇼핑(057050), AJ네트웍스(095570), 유니드(014830)-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4곳이 참여했다. 본실사에 참여했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가운데 CJ와 CVC캐피탈, 베인캐피탈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은 2014년 동양매직 지분 100%를 약 28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두는 셈이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3903억원, 38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800억원인 점을 근거로 동양매직 지분 100%의 가격이 5000억~600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