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6.08.16 19:06:59
[이데일리 김형욱 신정은 기자] 한국타이어(161390)와 금호타이어(073240)의 올 2분기 성적이 엇갈렸다. 북미시장에서 판매 성적이 두 회사의 운명을 갈랐다.
16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10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4.3% 늘었다. 매출액은 6.6% 늘어난 1조7274억원, 당기순이익은 72.3% 늘어난 26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익이 큰 폭 증가하며 영업이익률도 17.9%를 기록했다. 전년 2분기(12.4%)보다 5.5%포인트 오른 수치다..
초고성능(UHP) 타이어가 실적을 이끌었다.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며 그 비중이 전년보다 2.6%포인트 오른 37.3%까지 늘었다. 한국타이어는 스페인의 인기 프로축구 팀 레알 마드리드를 후원하고 BMW 신형 7시리즈와 포르쉐 마칸 등 고급 차종에 신차용(OE) 제품을 공급하는 등 제품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와 대조적으로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 시장의 수요 둔화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07억287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4% 감소했다.
매출은 7448억430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74억6779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7.0%)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유럽·북미 등 시장 수요 둔화로 전체적인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 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없어진데다 국내와 중국에서 고수익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1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1%, 169.5% 늘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고인치·고수익 규격 판매를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겨울용 제품을 판매해 매출을 높일 계획”이라며 “하반기 미국 조지아공장 안정화를 통해 공급을 정상화하고 신규 수주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