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석 기자
2016.06.23 22:33:4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정보통신업체 에릭슨엘지가 기술 유출 혐의로 경쟁사인 중국 화웨이 한국법인 임원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에릭슨엘지는 자사에서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공급 업무를 보던 A씨가 2014년 6월 화웨이코리아로 이직하면서 LTE-A 관련 기술을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담아 빼돌렸다며 작년 3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LTE-A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이동통신 기술이다.
최근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고자 지난 20일 서울 중구에 있는 화웨이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관련 임원들도 여럿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기술유출이 있었다면 A씨가 독단적으로 벌인 일인지, 화웨이측의 권유나 설득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