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유생의 공간이 유학생 쉼터로…양주 '덕정골목상권' 정부지원 확정

by정재훈 기자
2026.07.01 11:49:24

중기부 '지역상권 육성사업' 선정…국비 5억원 확보

(사진=양주시)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 덕정역 인근 주요 상권이 조선시대 유생들 쉼터에서 유학생의 쉼터로 재탄생한다.

경기 양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지역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덕정골목형상점가가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동두천시는 정부 예산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덕정골목형상점가는 덕정역세권과 덕정 5일장의 안정적인 생활밀착형 소비기반과 인근 서정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약 5000명의 배후 수요를 갖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상권이지만 경기침체와 함께 인근 신도시 상권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시는 덕정골목형상점가의 부활을 위해 골목형상점가 확대지정과 서정대와의 업무협약 체결, 별빛축제, 플러팅주간, 꽃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상권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조선시대 유생의 쉼터에서 오늘날 글로벌 유학생의 쉼터로’라는 독창적인 상권 스토리를 발굴해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확보한 사업비 5억원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덕정상인회, 상권기획자, 서정대, 유관기관 등과 협력체를 구성하고 ‘덕정 K-Campus Living Street 조성 사업(가칭)’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선웅 덕정골목형상점가 회장은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공모 선정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며 “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젊고 활기찬 글로벌 특화 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침체된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덕정골목형상점가가 국내·외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 K-컬처와 미식을 소비하는 경기도 대표 글로벌 특화 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