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500만평 조성"…대전시의 밑그림 완성 '초읽기'
by박진환 기자
2025.12.04 14:40:40
이장우 대전시장, 신규 산단 4곳 추가 조성 계획 밝혀
유성 대동송림지구 및 동구 대별지구 대덕구 신일지구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발표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선8기 대전시가 약속한 산단 535만평 조성계획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 |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신규 산업단지 추가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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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시정 브리핑에서 신규 산단 4곳을 최초 공개하고,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일류경제 도시를 실현 중”이라며 “2030년까지 모두 22개소, 535만평에 달하는 산업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개소 305만평으로 순항 중이며, 신규산단 48만평이 공개됨에 따라 353만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12만평 규모로 조성 계획이었지만 사업대상지 서측 낙후 지역을 포함한 20만평 규모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확장 구역에는 주거와 문화·생활시설을 배치해 정주·여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는 당초 계획대로 산업과 연구 기능 중심의 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 시장은 “원촌지구는 지난해 기회발전특구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지역이다. 카이스트-머크 공동 R&D센터, 암정복 실증병원, 지식산업센터 등 핵심 연구·의료 인프라를 배치해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신규 산업단지 예정지는 △유성구 대동보건진료소 일원 대동지구(96만 7000㎡) △유성JC 일원 송림 지구(23만 1000㎡) △동구 산내 JC 일원 대별지구(23만 4000㎡) △대덕구 국방기술품질원 일원 신일 지구(13만 5000㎡) 등 모두 4개소이다.
유성구 대동지구에는 대전 북부 외곽의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핵과학 및 핵융합, 양자 등 안보 기술 중심의 과학 연구와 실증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물류 이동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산업단지 진입도로(L=1.13km, 4차로) 개설도 병행 추진한다.
유성JC 일원 송림지구에는 인근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인 하기지구와 안산 국방산업단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국방·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로 구축한다.
동구 대별지구에는 인근 남대전 종합 물류 단지와 접근성을 고려해 전자·전기 등 제조산업과 출판·방송·통신 등 지식정보 서비스 산업을 균형 있게 육성하기 위한 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
또 산업단지 조성지와 접해 도시개발사업이 병행 추진 예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직·주·락이 어우러진 정주 환경도 함께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와 동서 균형 발전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대덕구 신일지구에는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뢰성연구센터와 연계한 국방과학 연구 성과 실증과 소부장 제조 등 지역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해당 지역에 신규 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사전타당성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공개한 신규 산업단지 조성 완료 후에는 생산유발효과 3972억 , 부가가치유발효과 1736억, 고용유발효과 2915명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신규 산단 조성 예정지 계획 발표와 함께 5개 지구(231만 1000㎡)에 대한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한다.
이 시장은 “2027년까지 5개소 101만평을 조성하고. 2030년까지는 17개소 434만평의 신규 산단을 순차적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대전 경제발전을 위한 6대 핵심 전략산업과 미래 신산업 집중육성을 위해 신규 산단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신규 산단 조성 예정지를 포함한 산업단지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