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대통령 되려고 진보 위장취업 했던 분”
by이정현 기자
2019.08.14 15:25:45
1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발언
“안철수 돌아오면 바른미래당 분란 더 복잡”
“바른미래당 손잡고 제3지대 行… 선명하게 간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안정치연대 소속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는 본래 보수인데 대통령이 되려고 진보로 위장취업 했다가 떨어지고 나니 다시 보수로 가는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 파벌이 바른미래당에 많다”고 그가 정계에 복귀하면 바른미래당의 분란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안정치연대와 바른미래당 내 일부 의원과 연합하는데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 의원들과)빅텐트에 대한 이야기를 몇 달 전부터 몇 번 했다”며 “손학규 대표 등에 유승민 대표는 합리적인 보수인 만큼 안철수 대표가 오기 전에 합의 이혼을 하고 ‘제3지대’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었는데 원가계산을 하다가 손 대표가 지금 험한 꼴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계 의원들이 모이는 거에 언론이 계속 꼬아서 보도를 하는데 (제3지대는)그렇지 않다”며 “이합집산을 하고 합종연횡하면 국민이 화내니까 선명하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최근 바른미래당의 분란이 본격화하면서 정계 복귀가 점쳐졌다. 분당이 임박한 민주평화당 등 야권발 정계개편이 시작된 만큼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져서다. 안 전 대표는 현재 독일 등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