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7.11.15 16:29:29
진동 멈추면 공터·공원운동장 등으로 신속 대피
운전중 지진나면 길 오른쪽에 정차 후 도로 중앙 비워야
행정안전부 블로그·국민재난안전포털 등서 대피요령 숙지 필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규모 5.8)에 이은 역대 두번째 규모의 강진이다.
지진이 발생하면 당황해 대피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평소에 지진대피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실내에 있을 때와 실외에 있을 때 대피요령이 달라 상황별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선 실내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튼튼한 테이블 등의 밑에 들어가 테이블 다리를 잡고 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안부는 “지진발생이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가량”이라며 “테이블 등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흔들림 때문에 가구 등이 넘어지거나 떨어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진과 함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침착하고 빠르게 불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행안부는 “지진 발생시 불을 끌 기회는 3번”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크게 흔들리기 전 작은 흔들림이 느낀 즉시 사용 중인 가스레인지나 난로 등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모든 것을 차단해야 한다. 두 번째 기회는 큰 흔들림이 멈췄을 때이며 세 번째는 발화된 직후다. 불이 났을지라도 1~2분 내에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확인해서 위급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큰 진동이 멈춘 후에는 여진 발생 등을 대비해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행안부는 “진동 중에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진동이 완전히 멈춘 후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근콘크리트 구조 아파트의 경우 지진에 따른 충격으로 문이 비뚤어져 갇히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피 방법에 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