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공사비 2.6조'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따내(상보)

by성문재 기자
2017.09.27 17:10:05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 등이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임시총회에 참석해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000720)이 경쟁사 GS건설(006360)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조합원 2294명 중 1295명이 현대건설을 지지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지상 5~6층 99개동 전용면적 72~204㎡ 3590가구를 지하 4층~지상 35층 5388가구(전용 59~212㎡)로 짓는 것으로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사업비와 이주비, 중도금대출 등까지 더하면 총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9일 서초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고, 현재 서초구청에서 주민공람을 거쳐 관련부서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합은 다음달 중순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 11월말 관리처분계획 수립에 따른 주민공람 공고, 12월말경 관리처분계획 수립 총회를 통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한다는 계획이다.

오득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장은 이날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할 것”이라며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후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