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합민원센터, '2016 재도전의 날' 창업 대상

by정시내 기자
2016.12.05 17:25:35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지난 1일, 중소기업청과 미래창조과학부 등 7개 기관은 서울 코엑스에서 ‘2016 재도전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사업실패 뒤 재도전하는 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재도전을 응원하는 ‘혁신적 실패 사례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총 172명이 지원한 가운데 대상은 민원서류 발급대행 업체 한국통합민원센터 이영우 대표가 차지했다.

이영우 대표는 2000년 온오프코리아라는 검색엔진 제작회사를 창업하였고, 키워드광고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을 당시 코리아닷컴, 프리챌 등 약 300여개의 포털에 검색엔진을 납품하면서 온라인 광고 키워드 시장을 개척하는 종합광고대행사로 거듭났으나 10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후 그는 한국통합민원센터를 설립하여 전세계 민원서류들에 대한 발급부터 번역공증, 아포스티유나 영사확인, 대사관인증을 원스톱으로 제공해주는 세계 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가 만든 이 독특한 사업모델은 과거 실패했던 온오프코리아라는 회사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의 각 종 문서서식들을 DB화하고 행정법과 각 종 인허가 절차를 분류하여 세계인들에게 ‘그들의 정부가 제공하지 못하는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표는 “실패를 통해 얻은 두 개의 아이템이 있다. 하나는 지도이고 다른 하나는 나침반이다. 서른 살에 창업한 나의 젊음과 추억이 고스란히 깃든 온오프코리아는 이러한 지도와 나침반을 없이 항해했다. 이제는 좀 더 명확하게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조화롭게 맞추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과 직원들과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을 일치시킬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통합민원센터의 브랜드 ‘배달의 민원’은 ‘클릭 한번으로 전세계 민원서류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전 세계에서 다양한 지역에서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남미를 필두로 하여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도 다양한 언어로 ‘배달의 민원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