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송파구 "포켓몬고 못해봤으면 석촌호수로 모여라"
by정태선 기자
2016.09.20 17:09:52
"스마트폰으로 보물 찾자"..24~25일 증강현실게임 체험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열린다.
송파구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10개의 가상 보물을 찾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증강현실게임’을 석촌호수 서호에서 24~25일 진행한다.
포켓몬고와 같이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즐길 수 있다. 게임 참가 희망자는 스마트폰에서 ‘bluebird(블루버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이번 게임은 송파예술마루 입주작가인 조형래씨가 개발했다. 조 작가는 게임의 장점을 이용해 현실적 문제를 다루고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는 ‘대체현실아트’라는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보물찾기는 혼자 보다는 둘이, 셋이 일 때 훨씬 찾기가 수월하다. 곳곳에 배치된 예술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며 힌트도 얻고 친구나 가족들과 의논하면서 찾아야 모든 보물을 찾아낼 수 있다.
조형래 작가는 “예술가들과는 간단한 게임과 체험을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보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또 흔하지만 귀한 것을 함께 찾아 그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게임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최근 가상증강게임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우리지역의 예술가가 직접 개발한 게임으로 많은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문화관광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색다른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석촌호수에서 문화공연은 물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송파구 문화체육과 ☎02-2147-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