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국제공항, 나흘만에 운항 재개…"경보 하향 반영"

by김민정 기자
2017.11.29 16:55:19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잇따른 화산 분화의 영향으로 사흘째 폐쇄됐던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이 29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운영이 재개됐다.

이날 트리뷴 발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앙카사 푸라Ⅰ) 당국자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공항을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풍향이 바뀌면서 (공항 주변 상공에 대한) 항공운항 경보 단계가 최고 단계인 ‘적색’에서 ‘주황색’으로 하향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화산이 지난 25일 본격적인 분화에 들어가면서 27일 오전부터 사흘째 폐쇄된 상태다. 이로 인해 항공기 수백 편이 취소되고, 여행객 수만 명의 발이 묶였다.

공항당국은 30일 오전 7시까지 운영중단 조치를 연장하되 6시간마다 공항 운영 조기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