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최고치에도 경기 냉각…중기업계 “체감경기 어렵다”

by김영환 기자
2026.02.03 14:30:00

중기중앙회, 김민석 국무총리 초청으로 中企간담회
K-국정설명회 통해 국정방향 공유하고 현안 논의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김민석 국무총리를 초청해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다.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중소기업 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각된 상황에서 정부의 ‘모두의 성장’ 기조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지를 두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오갔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무총리실과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중소기업 오찬간담회 및 K-국정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 총리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국정 성과를 직접 설명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부 대기업과 특정 업종에 성과가 집중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K자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정부로부터 ‘모두의 성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창업·벤처,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정책 추진 방향을 들었다”며 “중소기업계도 각자의 역할을 고민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창업·벤처, 소상공인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과 상생을 주제로 한 정책 건의가 이어졌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성장 과제로 △DX를 넘어 AX 협업 생태계 구축 △내수 중심에서 벗어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가 제시됐으며 상생 과제로는 △제값받기 문화 확산(납품대금연동제 보완·안착) △은행과 중소기업 간 상생 방안이 논의됐다.

창업·벤처 분야에서는 성장 과제로 △신산업 진입 규제 완화(직역 갈등, 규제샌드박스) △벤처투자 활성화가 제시됐고 상생 과제로는 △기술탈취 방지 제도의 실효성 강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신뢰 기반 협력 구조 마련이 건의됐다.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성장 과제로 △기업형 소상공인 육성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진출 확대 △소상공인 DX·AX의 단계적 지원이 제시됐으며 상생 과제로는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 거래 개선 △데이터 청구권 제도화 △데이터 이익 공유 실현에 대한 요구가 나왔다.

이와 함께 △금형 등 뿌리산업을 대상으로 한 특화 AX 지원 △대·중소기업 간 공급망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 △민기 국무총리 비서실장 △김진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손진욱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허용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강환수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단체장과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