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08.29 23:50:28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란제리·향수 제조업체 빅토리아시크릿(VSCO)은 2분기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어려운 소비자 환경을 언급하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빅토리아시크릿의 주가는 3.58% 하락한 23.99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시크릿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0센트로 예상치 37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14억1700만달러로 전년대비 1% 감소하며 예상치 14억8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동일 매장 매출은 3% 감소하면서 예상치 2.3% 감소를 하회했다.
티모시 존슨 빅토리아시크릿 임시 CEO는 “매장과 온라인 채널 모두에서 판매 추세가 개선되면서 북미 지역에서 4분기 연속 매출 실적이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존슨 CEO는 그러나 “소비자 환경은 여전히 어렵고 고객들이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시크릿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낮은 한 자릿수 감소에서 약 1% 감소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2억6500만달러 대비 낮은 한 자릿수 증가를 전망했다. 3분기 조정 EPS는 -80~-60센트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 예상치는 -69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