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3.10.11 21:00:05
화재 사고로 일가족 2명 숨져…아동은 크게 다쳐
전자랜드·SK매직 등 5개 회원사 생필품 지원 나서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서 성장하도록 꾸준히 협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지난달 발생한 부산 부산진구 화재 사건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 가정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가정은 지난달 9일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벌어진 화재로 큰 피해를 봤다. 당시 집에 있던 3세 아동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으나 크게 다쳤으며, 아이 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숨졌다.
이에 행복얼라이언스는 화재 피해 가정의 일상 회복을 위해 5개 회원 기업과 함께 뜻을 모았다. 전자랜드와 드림어스컴퍼니, SK매직은 세탁기·냉장고·TV·공기청정기·전자레인지·가스레인지와 같은 필수 가전제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브자리는 이불 세트, 일룸은 아동 옷장과 아동 침대를 지원해 다친 아동이 편안한 환경에서 사고의 아픔을 이겨내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시로 피해 가정을 지원하는 한윤정 부산진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은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다문화 가정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행복얼라이언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피해 가정이 힘든 상황인데, 우리 사회가 내민 따뜻한 도움의 손길로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은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멤버사와 힘을 합쳐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멤버사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행복안전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복지 사각지대 아이들도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116개 기업, 73개 지방정부, 30만명의 일반 시민이 함께 만드는 행복 안전망이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로 결식 우려 아동 끼니 지원은 물론,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2개 지역의 결식 우려 아동 가정 24곳과 지역아동센터 2개소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올해 하반기엔 대전·충북 지역 등의 결식 우려 아동 최대 9개 가정을 선발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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