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논란’ 민유라 훈련 재개 “숙제 곧 풀릴 것…새 파트너 구해”

by장구슬 기자
2018.08.10 16:13:07

민유라(왼쪽)와 알렉산더 겜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25)과 결별 수순에 들어간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2)선수가 홀로 훈련을 재개했다.

민유라의 에이전트사인 두드림 김택용 대표는 1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유라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노바이 훈련장에 복귀해 훈련을 시작했다”며 “새로운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 민유라는 은퇴나 종목 전향에 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민유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시작한다”며 새 출발을 알렸다. 그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는 곧 풀릴 것이라 생각하며..제가 팬들께 진 마음의 빚은 더 열심히 해서 두 배로 갚겠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믿고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아드리안 코치, 이고르 코치님, 그리고 카멜랭고 코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민유라는 지난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파트너였던 겜린 조와 SNS를 통해 훈련 과정과 후원금 용처 등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고, 팀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겜린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민유라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민유라는 다음날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코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연습을 중단한 상태”라면서 “후원금은 모두 겜린 부모가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겜린은 “후원금은 두 가족 간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 민유라가 나에 대해 말한 것은 완전한 거짓이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 민유라의 아버지는 “본의 아니게 팀이 깨졌고, 베이징 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졌으므로 그 후원금은 후원해주신 분들께 돌려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