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지윤 기자
2020.05.20 16:04:53
노인 지원프로그램과 사회참여 등 인정받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서초구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WHO가 2007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로 노인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과 인프라·서비스 등이 갖춰진 도시 연대체다.
노인 지원 프로그램과 사회참여 현황,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기여 계획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승인한다. 현재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의 해외 주요 도시가 가입했다.
서초구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13.3%로 서울시 15%에 비해서 낮은 편이지만 지역사회의 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준비를 해왔다. 대표적인 예가 서초구가 가장 먼저 시작한 ‘스마트시니어사업’이다.
구는 빠르게 변하는 IT 기술환경에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스마트 시니어 IT체험존 5곳을 설치해 로봇과 함께 하는 치매예방(뇌튼튼교실), 유튜버 양성 교육,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키오스크 교육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실생활에 필요한 메뉴 주문, 티켓 발권과 예약 등 디지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치매와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도 동네에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총 33명의 효도 간호사가 각 가정으로 직접 나가 혈압, 혈당관리 등 건강관리를 하는 한편 경로당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효도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7년 전국 최초 치매환자 맞춤형 모델 하우스를 선보인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진단에서 정밀검사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다양한 세대에 열린 노인요양원, 보건지소, 도서관, 체육시설 등이 위치한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조성도 준비 중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그 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WHO에서 인정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과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서초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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