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7]文대통령 "'10년간 주춤' 4차 산업혁명에 국가역량 모아야"

by이준기 기자
2017.06.12 17:27:02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축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문재인대통령은 12일 “지난 10년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경주를 시작했다”며 “4차 산업혁명 준비에 우리도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어 민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개회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경제는 활력이 넘쳤고 청년은 과감하게 도전했다. IT산업 경쟁력은 세계 최상위였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축사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로봇 시대로 달려가고 있다”며 “분야별 칸막이를 없애고 장점을 융합하고 사물과 사물, 인간과 사물을 서로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는 인류 문명과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점에 ‘기술과 인간의 융합’, ‘AI에 사람을 더하다’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된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고맙고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역할과 관련,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고 우리 아이들을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기술인재와 융합형 인재로 양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IT산업 경쟁력을 다시 세계 최상위권으로 끌어 올려 4차 산업혁명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제대로 준비하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법은 우리가 그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먼저 준비하겠다. 이번 포럼에서 대한민국과 국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