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상록침엽수림 집단 고사 피해 대응 '현장토론회' 개최

by박진환 기자
2016.04.26 19:20:05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6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상록침엽수림의 집단 고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기후변화·산림생태·산림유전·산림보호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부터 조사한 침엽수림 피해 실태 현황과 연구방향을 공유하고, 상록침엽수림의 보전대책과 산림관리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자생하고 있는 대표 침엽수인 ‘구상나무’에 대한 보존 방안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관리 전략 수립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를 비롯 기후변화에 취약한 고산지역의 상록침엽수 보존과 복원을 위해서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유관기관과 학계, NGO 단체 등 관련 전문가들로 특별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실태 조사와 연구방향을 공유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상록침엽수림 보전·관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이 26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한 상록침엽수림 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열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