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9일 밤9시부터 서울 포함 중부지방 한파주의보

by김경은 기자
2020.12.29 16:10:48

내일아침 중부지방 중심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은 -15도
"한파 장기간 이어질 듯"…작년 겨울엔 한파일수 0일

서울에 눈이 내린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상청은 29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서울 포함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 및 한파경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각각 -12도,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해당 지역은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경기도(여주, 가평, 양평,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이다.

경기 21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해당 지역은 인천,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영주, 예천),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충청남도(당진, 아산, 천안), 서해5도, 경기도(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고양, 김포, 부천, 시흥, 과천)이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내일(30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이하,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포함)은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강조했다.



한파일수가 가장 길었던 때는 서울의 경우 관측이래(1907년) 1944년 겨울(41일)이 가장 많았다. 1980년 이후에는 1980년(16일), 1983년(15일) 겨울에 가장 많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2017년에 12일로 가장 많았고, 2007년, 2013년, 2019년 겨울에는 한파일수가 0일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내리는 눈·비는 저녁경에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며 남부지방에는 퇴근시간에 도로 미끄럼 등 영향을 주겠고, 중부지방은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도 떨어지며 다소 추운 퇴근길이 되겠다”며 “내일은 하루내내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매우 낮아 출퇴근시각과 야외업무 하시는 분들은 보온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위와 바람, 대설이 있는 서쪽지방은 눈이 녹지 않고 쌓이거나 얼기때문에 눈의 무게로 인한 비닐하우스등의 시설물, 도로미끄럼 등 교통에 주의 필요하다”며 “제주도에도 강풍과 눈이 예상되므로 항공 선박 일정 확인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