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알파고 아버지' 하사비스 CEO와 비공개 회동…AI논의
by김소연 기자
2026.04.28 13:48:57
LG AI연구원·구글, 미래 협력 논의 예상
AX에 사활건 LG그룹…AI에 큰 관심
하사비스 "삼성·SK·LG 만날 것" 언급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알파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구 회장이 인공지능(AI)에 큰 관심이 있는 만큼 이번 회동을 통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하사비스 CEO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 회장과 회동을 갖고 있다. 이날 점심께 시작된 이번 비공개 회동에서 LG AI연구원과 구글 간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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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CEO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등도 함께 자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AI연구원은 LG 그룹 안에서 전체 AI 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그룹 내 AI 전환(AX)를 이끄는 핵심 엔진이다. 이번 구글과의 만남은 AI 분야에서 두 회사 간 파트너십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읽힌다.
하사비스 CEO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 삼성전자부터 SK하이닉스, 그리고 현대자동차와 보스턴 다이나믹스, LG전자까지 미팅이 잡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방한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을 줄줄이 만나며 협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하사비스 CEO는 “우리는 이들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파트너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AGI(범용인공지능)는 단순히 디지털 세계에 머물지 않는다. 한국이 가진 세계적인 제조 역량과 하드웨어 기술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모델이 실제 세계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장녀인 메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를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