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태풍 ‘송다’ 제주·남부에 비바람…중부내륙은 폭염

by김경은 기자
2022.07.29 18:21:39

토요일 낮 최고 35도 웃돌 듯
제주와 남부지방 많은 양의 비와 강풍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토요일인 30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와 내륙은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무더위가 예상된다.

일요일인 31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4~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7~32도겠다.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 각각 30일 오전과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31일 새벽에는 남부지방 전체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비는 31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 남부지방 10~60㎜다.

다만 제주산지에는 300㎜ 이상,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80㎜ 이상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제주의 경우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1일 비가 시간당 30~50㎜ 이상 매우 세차게 올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는 30일 오후부터 9~16m/s, 순간풍속 20~3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제주해안과 전남해안에 30일부터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겠다.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도 있으니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해상은 29일 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져 30일에는 제주해상·남해상·서해남부해상에, 31일에는 서해중부바깥먼바다에도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겠다.

제주해상은 30일 오후부터 31일 오전까지 물결이 2.0~5.0m(먼바다는 6.0m)로 특히 높게 일겠다.

한편 태풍 송다는 29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330㎞ 해상에서 시속 65㎞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hPa, 최대풍속은 18m/s다.

중부지방 등 태풍 영향권이 아닌 지역에도 주말 비 소식이 있다. 대기가 불안정해 30일 오후와 저녁 사이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동부·전남내륙·경상서부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리겠다. 3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슷한 양의 소나기가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