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월세 시장 모니터링 강화…필요시 추가 대응책 강구"

by한광범 기자
2020.10.12 17:32:39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서 지시
"소비·내수, 경기반등 불쏘시개 방안 마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 시장에 대한 물량·가격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추가 대응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면한 경제·현안 이슈들에 대해 책임감 있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가계신용대출 모니터링과 함께 이를 포함한 시중 유동성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산층을 위한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방안도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맞게 기존 경제 정책들을 조정하고 새로운 대책들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8대 소비쿠폰 재개 등 소비·내수가 경기 반등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출 개선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4분기 수출력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며 “4분기 남은 기간 동안 추진할 정책과 대책들을 주간단위로 촘촘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단기적인 위기극복 노력은 물론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 이슈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도 12월에 차질 없이 발표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속도감 있게 준비하라”고 말했다.

그는 ‘백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리 가고서 이제 절반이 왔다고 여긴다’는 뜻의 행백리자 반구십(行百里者 半九十)을 인용하며 “그동안의 대책들이 남은 기간 동안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