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의 파격 제안, 손학규·안철수에 與 대선후보 러브콜

by김성곤 기자
2016.08.01 21:54:44

1일 TV조선 당 대표 후보 토론회 “당 대표 되면 대선후보 끌어모을 것”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이주영 의원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야권의 거물 정치인들을 여권 대선후보로 영입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TV조선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새누리당에는 ‘유력한 대권주자’가 부족하다. 이것이 없으면 정권재창출의 기대와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입당해야 한다”며 “잠재적으로 여권 대권후보가 될 수 있는 손학규·안철수 등 철학을 공유할 분들과 김영란 전 대법관 같은 분들도 만나야 한다”고 주했다.



아울러 “당 대표가 되면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들을 끌어모을 것”이라며 “‘슈퍼스타K’ 방식이든 ‘복면가왕’ 방식이든 최고의 흥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을 불러 일으키면서 여권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등극했다. 그러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대표적인 야권 차기 주자다. 아울러 김영란 전 대법관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현실 정치와는 다소 거리가 먼 인물이다.